집현전 대제학 정인지, 출판 기념 및 봉정식
* 2013. 4. 3 (수) 11:00 문성공 사당
지난 4월 3일 괴산 문성전 사당에서 '집현전 대제학 정인지' 책자 발간 기념 및 봉정식을 가졌습니다.
충북대 정찬문 교수가 짓고 문성공 종중 정기동 회장이 발행한 이 책자를 종중 임원 및 다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할아버지께 제를 올리고 봉정하였습니다. 얼마나 장한 일 입니까? 이 기쁘고 반가운 소식을 종원 여러분께 전하며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 告由祭 축문 >
유세차 癸巳 이월 丁丑朔 23일 己亥 예손 기동 삼가 고하나이다.
금년 서거 535주년을 맞아 하동정씨 대종친회 및 문성공 종중 임원들과 내빈 여러분이 선조님께 참배 드립니다.
할아버님께서는 생원시와 식년 문과시에 장원급제 하시고 예빈사 주부로 봉직되신 후 집현전 대제학, 의정부 영의정을 거쳐 원상에 오르시기까지 7조를 모시며 왕도정치의 기틀을 세워 주시어, 조선 초기의 문화를 꽃피우셨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정치는 물론이요 역사 천문 역법 아악 등에 학덕이 높으셨고 훈민정음 해례,
용비어천가, 고려사, 고려사 절요, 자치통감, 치평요람 등을 저술하시니 나라와 우리 하동정문의 큰 자랑이십니다. 특히 단군이래 가장 위대한 업적인 한글창제에 세종을 도와 집현전 대제학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셨고, 훈민정음을 반포토록 하시어 민족의 위상을 드높임은 물론 오늘날 한글이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큰 보물이 되었습니다.
우리 문중에서는 오래 전부터 이토록 훌륭하신 선조님을 모시면서 할아버지의 일대기를 책으로 만드는 것이 숙원 사업 이었으나, 너무도 방대하고 장구한 세월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이라 엄두도 못 내고 있던 차에, 문중의 찬문교수가 여러 해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여 책으로 집대성하여 별제공파 진천문중 원채가 편집하고, 문성공파 종중 기동회장이 발행하여 오늘 비로소 할아버님전에 봉정하게 되었아 옵니다. 그동안 각 문중의 많은 격려가 있었고 할아버님의 음덕으로 완성된 것임에 깊이 감사 드리며, 부족한 점 많을 것으로 사료되오니 혜량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흩어진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엮게 되었으니 우리 문중의 영광이요, 국가적으로도 매우 유익한 일이 아닐 수 없으며, 앞으로 이 책을 공공 도서관과 관계 요로에 보내어, 역사를 연구하고 정립하는데 소중한 자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후손들은 할아버지의 위업을 기리며 가문의 전통과 영광을 드높이는 꿈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오늘 선조님께 고기와 맑은 약주로 진찬하여 올려야 하오나 부득이 주,과,포만을 준비하였음을 용서하시와 소찬이지만 정성으로 받아 주시고 흠향하소서. 문성공 할아버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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